새벽 한시에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오슬롭 투어를 떠나는 일정!
공항 화장실에서 수영복으로 미리 환복을 하고 나서니
공항 문 앞에 투어를 담당한 가이드가 우리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입국 환영받는 기분 !
준투어의 준이 나오지않을 것같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다른 후기에서 본 드라이버분이라도 오실 줄알았는데 롤담이라는 분이 오셨다
순박하고 사람 선해보이는 분이시다 실제로도 그런듯 !
↓ 준투어 예약방법과 투어 비용에 관한 내용은 아래 글 참고 ↓
2023.03.20 - [해외 여행/필리핀] -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 현지업체 준투어 / 준투어 예약방법 / 오슬롭 투어 비용 비교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 현지업체 준투어 / 준투어 예약방법 / 오슬롭 투어 비용 비교
오슬롭 투어 이용 업체 : 로컬업체 준투어 A코스 : 고래상어 와칭 - 투말록 폭포 - 가와산 캐녀닝 B코스 : 고래상어 와칭 - 투말록 폭포 - 모알보알 스노쿨링 몇 년 만에 해외여행 !!!!!!! 고래상어를
happydust.tistory.com
준투어는 단독 투어이기때문에 다른 일행과 합석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무래도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서 출발하여 필리핀 세부에 새벽에 도착하고
바로 쉬지않고 오슬롭으로 향하는 일정이었기때문에 단독 투어로 진행한게 잘한 것같다
막탄공항에서 오슬롭으로 향할 때는 내가 동남아 여행이 처음이기도하고 주변 거리의 모습에 적응이 안되어서
잔뜩 긴장했던 상태라 잠을 못잤지만, 투어 일정이 끝나고 숙소로 향할때는 밴 의자에 누워 기절하듯이 자면서 왔다
준투어 예약시 혹시 공항에서 환전하지않고
오슬롭을 가다가 환율 우대 잘해주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할 수 있냐고 문의했었는데
오슬롭쪽 환전소가 좋다고하여 그 환전소에서 나머지 금액을 환전할 생각으로
막탄공항에서는 유심구입할 용도의 소량 금액만 환전했었다
하지만 롤담은 준에게서 그 내용을 전해듣지 못했는지 오늘 투어 비용이 필요한데 어떻게 할것이냐고
공항 나와서 근처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게 어떻겠냐고해서 그러겠다고하였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롤담이 못미더워서 엄청 경계하고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ㅠㅠ
환전하고 있는 뒷모습을 롤담이 몰래 사진 찍길래 내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이상한 헛소리를 하면서 말돌리길래 너무 수상한 것이다.........
그래서 오슬롭에 무사 도착할때까지 잠을 편히 못잔것도 있지
일단 투어에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기로 했다
300달러를 환전했고 15,900페소를 받았다
막탄공항의 환전소 환율을 생각하면 좋은듯
이 중 11,200페소는 첫날의 준투어 비용으로 사용 예정이다
우린 고프로도 대여할 것이니 550페소도 추가로 사용 예정
가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졸리비 들러달라고했는데
졸리비가 영업마감이라서 아쉽지만 맥도날드에 방문했다
맥도날드 들어갔는데 관광지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서 그런가
테이블에 앉아있던 현지인들이 계속 힐끗힐끗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사실 좀 많이 무서웠다ㅠ
잔뜩 쫄아서 주문한 햄버거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가 포장해서 차안에서 먹었다
치즈버거가 되게 작고 내용물이 부실했지만 배고팠어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운전을..... 너무 험하게 하더라
중앙선 넘어서 반대편 차선으로 달리고 옆에 오토바이 있는데 그냥 쌩 달린다
커브길인데도 속도는 줄이지않는다
이게 머선일인가 오슬롭가려다가 하늘나라 먼저 가겠다고 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운전이 너무 과격하고 레이싱하듯이 하니까 잠을 잘라고해도 잘 수가 없다
앞에 가는 밴도 오슬롭으로 가는 차같은데 막 먼저 갈거라고 속도내서 앞지르고 난리도 아니다
그래도 무... 무사히....도...도착......!
공항에서 2시쯤에 나와 공항 밖 환전소에서 환전하고 나온 시각이 오전 2시 20분이었는데
오슬롭 고래상어 장소에 도착하니 오전 4시 53분이었다
분명 막탄공항에서 차로 4시간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알고있는데 2시간 30분만에 도착을 했다
도중에 우리가 배고프다고 맥도날드 들러 달라고 안했으면 2시간만에 왔을 듯... 어마무시하다
이렇게 일찍 도착해봤자 아직 어둠이고 고래상어 보는 시간되려면 한참 기다려야할텐데
왜 이렇게까지 하신거예요ㅠㅠㅠㅠ라는 말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보니 이미 도착한 사람들로 북적 북적했다
더 늦게 왔으면 고래상어 보기까지 몇시간이고 한참 기다릴뻔.. 다 이유가 있구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서 하늘을 봤는데 하늘에 별이 진짜 많았다
별보는 걸 평소에도 좋아하는 편인데
별만 보러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 오전 5시 11분경
오슬롭에는 고래상어를 보기위해 먼곳에서 달려온 외국인들로 가득했다
고래상어가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국인들은 적었고 서양인들이 많아 좀 신기했다
해외 여행을 가면 어디든 한국인들이 많았기에 한국인들이 소수이고 서양인들이 많은 광경이 낯설었다
고래상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고있는데
점점 해가 밝아오면서 물드는 하늘이 너무 이뻤다
흡연시 벌금이 있다고 하네요
고래상어를 위해서 흡연은 좀 참기
줄을 서서 한참 기다리다보면 고래상어 관광시 주의사항에 대해 교육하는 장소가 있다
한글로 된 주의사항 안내문을 나눠주기에 읽어보며 주의사항에 대해 숙지했다
선크림 사용이 안되는 것을 이미 알고 왔기에 한국에서부터 선크림을 바르지않고 그냥 왔다
소중한 고래상어 지켜 !
고래상어 관광시 주의사항에 대해 숙지 후 모래사장쪽에서 또 대기하였다
원래 모래사장쪽에서 대기하기까지도 엄청 오래 걸리는 것인데
롤담이 자기 친구한테 우리 빨리 들여보내달라고 부탁해서 빨리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흐흐 롤담 귀여워
야자수인가
열매 따보고싶다
신기해
오전 6시경이 되자 이제 슬슬 고래상어 보러 바다로 나갈 준비를 했다
직원분들이 바다에 배를 띄우기 시작했다
나룻배처럼 생긴 배에 꽤나 많은 인원이 탑승한다
최소 10명정도가 탑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간에 있는 배에 혼자 탄 어부가 고래상어의 먹이인 새우젓을 주면서
고래상어를 불러온다
먹이주는 줄 알고 나타난 고래상어
이렇게나 덩치 큰 애가 새우젓만 먹는다니 안믿기잖아
덩치 유지하려면 새우젓을 얼마나 먹어야하는거니
뭔가 아바타2에 나오는 고래 톨쿤이 떠올랐다
절대 사람을 해치지않고 순한게 어쩜그러니,,, 아바타에 나오는 인간처럼 이용해먹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눈앞에서 고래상어보기
아가미가 정말 상어처럼 생겼는데 크기는 또 엄청 커서 가까이서 보면 좀 무섭기도하다
우리가 고래상어를 생에 또 다시 볼 기회가 없을 것같아서 기록하고자 고프로를 대여했는데
직원분이 우리 고프로를 받아들고 우리랑 고래상어랑 찍어주겠다고 하셨다
근데 그 직원분의 열정이 엄청나신거지...
나도 고래상어를 내눈으로 가까이서 더 많이 보고싶은데
직원분은 고래상어가 우리쪽으로 오면 고프로 응시하라고 우리를 부른다
막 물살에 내 몸도 내 마음대로 못가누고 이리저리 허우적대고 있는데 계속 부르셔서 정신이 없다
고래상어 새우젓 먹는 모습 너무 귀여워
새우젓 와압 ! 'O'
체력소모가 엄청나다,,,, 한번 바닷속 보고 물밖으로 나올때마다 어우 힘들어!가 마치 숨쉬듯이 절로 나왔다
막 허우적대다가 어느덧 약간 내몸을 내마음대로 컨트롤 가능해진 것같을 때
고래상어 좀 제대로 보려고 등돌리고 고래상어만 보자 직원분한테 혼났다ㅠ
제가.... 고래상어와 영상찍으려 오슬롭에 왔던가요ㅠㅠ
하지만 나중에 영상을 받아보자 왜 그렇게 자꾸 고프로 응시하라고 외친지 알겠더라
정말 잘 찍어주셨다 내가 잠수 제대로 못하고 허우적거려서그렇짘ㅋㅋㅋㅋㅋㅋ
눈앞에서 고래상어를 본 소감은 짱...짱이다...!!!!!!!!!!
한때 상어에 빠져서 유튜브로 상어만 봤는데 고래상어를 이렇게나 가까이서 보다니
비록 내예상보다 체력소모가 엄청 났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조금이라도 젊을때 보러오게되어 다행이다
충분히 고래상어를 보고나서 다시 육지로 배타고 돌아가는 중
배에서 내리면 간단하게 샤워할 수 있는 야외시설이 있는데 다 트여있기때문에
수영복을 입고 그냥 바닷물의 소금기만 씻는 정도의 간단한 샤워만 가능하다
롤담이 준비해둔 비치타월으로 몸을 감싸고 차가 주차된 곳으로 이동했다
이제 투말록 폭포로 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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