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주소: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산15-1
관음사로 올라가 성판악으로 하산
7시 52분 관음사 등산시작
9시 51분 삼각봉대피소 도착 (1시간59분 소요)
11시 15분 정상 백록담 도착 (3시간23분 소요)
14시 50분 성판악 하산완료 (6시간58분 소요)
저번주 추석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다녀왔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하고싶었던 것은 바로 혼자 한라산 등반하는 것!
한라산은 세번정도 등반했었지만 혼자는 처음이기에 이번에 꼭 꼭 해보고싶었다
또 항상 성판악 in 관음사 out으로 다녀왔기에 이번엔 관음사 in 성판악 out 코스로 다녀오고싶었다
그렇게 9월 15일에 관음사코스 5:00 - 8:00 탐방예약을 해두고 14일에 한라산 픽드랍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어버렸고,,,
난 이 알림카톡을 한라산 픽드랍 게하의 조식까지먹고 짐 다 챙겨서 밖에 나왔을때 보았다
탐방로 전면통제 소식에 허탈하게 방으로 돌아가 체크아웃시간까지 다시 잠,,
걍 새벽에 조식먹고 배부르게 잔 사람 됨 ㅎㅎ
혼자 한라산 등산할 기회가. 그것도 관음사로 올라갈 기회가. 사라진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러다 내가 제주에 머무는 기간동안 딱 하루 날씨 좋은 날이 있길래 다시 한라산탐방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정말 의지의 한라산
한라산은 미리 예약해야 입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아래의 사이트에서 방문하고자하는 일자, 시간, 코스를 선택후 탐방예약하면 된다
입산시에 예약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므로 신분증 지참이 필수!
기상악화로 원래 계획했던 날에 한라산을 가지못하게됨으로써 제주도 동쪽 한라산과 머나먼 곳에서 출발하게 된 나,,
표선면에서 출발하여 관음사 탐방로입구까지 버스를 2번 환승해야 갈 수 있는데
버스 배차 간격이 엄청나기에 환승타이밍 안맞으면 어쩌지...하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전날 밤에도 계속 버스 시간표 찾아보고 당일 아침 버스타고가면서도 실시간으로 버스시간 계산하면서 이동했다
정말 운좋게도 환승할 버스의 배차시간에 맞게 도착해 무사히 환승!
완전 럭키비키잔앙
행운의 버스 환승을 하고 관음사 탐방로 입구에서 하차했다
제일 먼저 등산하면서 먹을 김밥을 사러 관음사 편의점 들리기
성판악 코스에는 휴게소가 없어 김밥을 다른 곳에서 미리 준비해와야하는데
관음사 코스에는 휴게소가 있어 김밥이나 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다
관음사 휴게소의 김밥 가격은 한줄에 3,000원
아침 일찍 휴게소에 온 분들은 김밥에 국수까지 든든하게 먹고 출발하시기도 하는듯
난,,, 버스타고 오느라 입산시간이 빠듯했기에 올라가며 먹을 계획으로 김밥 2줄을 주문하였다
김밥 두줄을 포장하고 이제 한라산 등반 스타트 ~!
관음사 탐방로 입구에서 의지를 불태우며 사진 한장 찍고 7시52분 한라산 등반 시작
혼자 등산 처음이햐 ~ 설레 ~
나홀로 등산이지만 샥즈로 노래들으며 올라가니 혼자여도 즐거워
You Can Do It - Johnny Stimson 노래듣는데 나홀로 한라산 등반 응원받는 기분
푸릇푸릇
틈틈히 소요시간과 위치 확인
당차게 한라산 혼자왔지만 혼자 등산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걱정이 있어
혹시나하고 현재 위치가 표시된 한라산 탐방로 안내 표지판이 나올때마다 사진을 찍어 기록해두었다
다리에서 기념사진 찍고싶었는데 찍어줄 사람이 없어 셀카로,,
땀에 젖은 앞머리ㅎ
한라산 관음사코스에서 첫 다리를 지나니 이렇게 끝없는 계단이 펼쳐졌다
계단지옥,, 아 헬스장에선 천국의 계단이라고 하지
지옥과 천국. 뭐가 더 적합한 표현일까
다리를 건너기 전까지는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이 계단을 오르면서 심장이 빠르게 뛰는게 느껴지고 힘들어 중간에 멈춰 숨고르고 다시 올라갔다
계단을 다 오르고 또 숨을 고르고있는데 보인 나무
나무에 줄기하나가 길다랗게 나무기둥을 타고 뻗어올라가있다
같은 나무에서 기원된 것인지 다른 종의 나무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신기해
첫 계단지옥이 끝나고 조금 더 올라가니 탐라계곡이 나왔다
탐라계곡 이후 삼각봉대피소까지는 또 화장실이 없으니 탐라계곡에서 미리 화장실을 들렀다가 가는 것을 추천
끝없는 계단 구간이어서그런지 심정지환자가 발생하기도 하는가보다
무리하지말고 너무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것같으면 잠시 멈춰 물도 마시고 숨도 고르고 쉬엄쉬엄 가기
한라산 탐방로 안내 표시판의 빨간 부분은 가파르고 힘든 구간이라는 뜻
등산 1시간 48분 42초 경과,,, 관음사코스 빨간 부분이 끝나간다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에 비해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코스
등산하면서 중간 중간 푸른 하늘도 올려다봐주고 ~
관음사 코스 경치 한번 감상해주며 올라가기
삼각봉 대피소 도착
관음사 탐방로입구 -> 삼각봉 대피소
등산 1시간 59분 20초 소요
아침공복으로 거의 2시간가량 등산한 나,,
공복상태로 너무 고강도 운동을 한 게 아닌가싶어 살짝 걱정이 되었다
삼각봉 대피소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김밥과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나도 간단하게 김밥 한줄 먹기로 했다
야외 데크에 앉아 삼각봉 경치를 보며 김밥 냠
땀흘리고 먹는 밥맛 꿀맛
삼각봉 대피소가 왜 삼각봉 대피소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진
정말 삼각봉 그자체 !
김밥먹을땐 하늘도 푸르고 삼각봉이 이쁘게 보였는데요?
휴식하고 다시 출발하기 전 삼각봉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려하니 구름에 휩싸인 삼각봉,,
잠시 구름이 옅어졌을 때 찍었다 하나 둘 셋 파이팅!
1시간 59분에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해 20분 가량 휴식하고 다시 출바알
삼각봉 대피소를 떠나면 더이상 화장실이 없기에 출발 전 화장실 미리 들리기
경치가 좋길래 기념사진
힘들때 웃는 자가 일류다
삼각봉대피소에서 더 올라오니 풍경은 좋아지는데 구름도 가득해지네..?
이제 마지막 빨간구간!
힘을 내
용진각대피소
날씨만 좋았다면 탁트여서 절경이었을 곳
등산 3시간 23분 20초
한라산 관음사 등반 완료
백록담 한라산 정상석 사진 줄이 엄청나기에 멀찍이서 셀카만 남겼다
한라산 등반 4회차 기념사진은 간략하게 ~
한라산 정상석 사진 줄
엄청나다 거의 한시간 기다려야 사진 찍을 수 있지않을까
한라산 정상에 오르니 급 날씨 안좋아지기,, 온 사방이 뿌옇더니 갑자기 비가 많이 왔다
다행히 배낭에 우비를 들고왔어서 얼른 꺼내 입었다
정상에서 컵라면 먹던 사람들 비맞으면서 꿋꿋하게 컵라면 드시는데 진짜 청춘이고 낭만이다
한라산 정상석 줄은 너무 기니 여기서라두 인증샷
한라산 정상에서 한 십분간 휴식하고 성판악으로 하산
성판악으로 하산도중 본 사이좋은 까마귀들
사이좋은 까마귀들 보면서 간식 냠
검정깨 크리스피롤 원래도 맛있지만 등산하면서 먹으니 더더 맛있다
오후 12시 30분 진달래밭 대피소 도착
하산 도중에 비가 많이 오고 추워서 바람막이를 꺼내입었는데
비에 젖은 바람막이의 소매가 시계 화면을 계속 터치해 등산 기록이 중지되었다
띠로리ㅠ 너무 슬프지만 시각으로라도 기록하기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하니 비가 더더 많이 오네
비에 흠뻑 젖은 새앙쥐
나홀로 한라산 등반인데 우중산행! 정말 오래오래 기억되겠다
비를 피해 들어온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남은 김밥 한줄 마저 먹기
김밥 두줄 싸오길 잘했다
관음사코스 등산 삼각봉 대피소에서 한줄
성판악코스 하산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한줄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25분여간 휴식 후 다시 하산 시작
하산하는데 나와 보폭, 속도가 맞는 등산객들이 있어 의도치않게 일행마냥 나란히 계속 함께하게되었다
쪼로미 네명이서 아무말도없이 척척척 그저 빠르게 내려가기
1시간 가량을 함께 척척척 내려가다보니 서로 아무말도 나누지않았는데 내적친밀감이 생겼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더 내려오면 있는 대피소인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함께 내려오던 세분은 이곳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길래 난 스트레칭 조금하고 바로 또 하산 시작했다
한시간동안 함께 내려오면서 내적친밀감 생겼는데 이제 나혼자 하산하려니 괜히 아숩
혼자 시작한 등산 또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인생은 원래 혼자지..!
숲같은 성판악의 풍경을 보며 하산
비도 오고그래서 뭔가 신비의 숲같은 느낌
오후 2시 50분 하산 완료
7시 52분 관음사 등산 시작
14시 50분 성판악 하산 완료
총 6시간 58분 소요
한라산 정상등정인증서는 이제 어플로 신청하여 이미지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지만
프린트로 발급받길 원하는 분은 한라산국립공원성판악탐방안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프린트물로 발급받길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 ~!
나홀로 첫 등산 무탈하게 다녀와서 다행이고, 우중산행 악조건에도 총 소요시간 6시간58분이란 기록을 세워서 기분짱이다
4년 전, 처음 한라산 등반했을 때에는 무릎, 발목 아프고 다음날 근육통에 시달려 파스뿌리고다녔었는데 이번엔 괜찮았다
확실히 체력이 는게 느껴져 뿌듯,, 역시 운동은 배신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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