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롭 투어의 마지막 ! 가와산 캐녀닝
난 고래상어에 꽂혀 고래상어를 눈앞에서 보겠다는 생각으로 세부 오슬롭 투어를 신청한 것이지만
가와산 캐녀닝이 가장 기억에 남고 정말 재밌었다는 후기가 많길래 가와산 캐녀닝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있었다
↓ 오슬롭 고래상어 & 투말록폭포 후기는 아래 참고 ↓
2023.03.20 - [해외 여행/필리핀] -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 Oslob Whale Shark Watching Tour / 현지업체 준투어 후기
2023.03.20 - [해외 여행/필리핀] - 투말록 폭포(Tumalog Falls) / 현지업체 준투어 후기 / 세부 자유여행 / 세부 액티비티
가와산 캐녀닝 출발 지점에 도착해서 안전교육을 듣기 위해 대기중에 본 것
저...저게 뭐람...! 저걸 타고 넘어가는거라고 ?!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참고로, 걸어서 트래킹하며 이동할 수도 있고 짚라인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본인 선택이다
이곳에서 다른 팀들과 함께 안전교육을 간단히 듣고 출발한다
여태 해외여행을 하면 일정을 짤때 한국 블로그를 참고해서 그런가
한국인들의 여행 루트대로 여행하다보니 한국인이 많이 보였었는데
고래상어 관광때도 그렇고 가와산 캐녀닝때도 그렇고 한국인은 소수고 서양인과 현지인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짚라인을 타고 이동하기 전에 동의서에 간단히 서명을 한다
대략 짚라인 이용시 위험요소와 안전 수칙에 대해 고지하는 내용인 듯하다
짚라인 처음타보는데 원래 장비가 이렇게 허술한가싶었다
연결된 줄 몇개에 내 몸을 의지하는 게 마치 지푸라기를 잡고 있는 듯한 느낌
그래도 계속 짚라인이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 별 사고가 없고 안전하다는 뜻이겠지..?
짚라인 출발하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너무너무너무 무서웠다
이때 소리 하도 질러서 목아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짚라인타고 중반쯤 지나니까 속도에 적응이 돼서 무서운 게 좀 가시고 탈만했다
근데 짚라인 도착지점이 눈에보이는데 속도가 줄지않는 것이다
이게 진짜 공포 ! 막 앞 구조물에 머리 박는 거아닌가싶었다
그래서 막 정지 정지 정지 !!!!!!!!! 외쳤는데 직원들이 구석에 서서 밥먹다가 ? 이표정으로 쳐다봤다
도착 지점쪽에서 딱 속도 줄어들면서 무사히 멈췄고
조용히 식사중이던 직원들 사이에 정지!정지!!를 외치며 호들갑 떨면서 요란법썩하게 들어온 게 민망해졌다....ㅎ....머쓱
짚라인에 내려 가와산 캐녀닝 가이드와 함께 다이빙 포인트로 걸어서 이동했다
가는 길에 계단이 많은데 꽤 미끄러우니 조심하기 !
계단을 한참동안 내려가다 드디어 나온 계곡
물색이 옥색이다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신이 주신 선물이네요
가이드가 핸드폰을 하나 달라고하셔서 드렸는데
계속 가이드님이 들고다니시며 중간 중간 사진 포인트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신다
기념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다이빙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다 촬영해주신다
가와산 캐녀닝 첫 다이빙 포인트인데 내가 이렇게나 겁이 많았나싶었다
세부 여행을 계획하면서 캐녀닝을 알게되었을 때 와 재밌겠다 우와 기대된다 이랬는데
막상 도착해서 진짜 뛰려니까 꽤 높아보이고 주저하게 되었다
몇번이고 망설이면서 못뛰니까 다른 가이드가 도와주고 뒤에서 살짝 밀어줘서 간신히 뛰었다
뛰어보니 별거아니었다...ㅎㅎ....ㅎㅎㅎㅎ 재밌다 !
여러 팀들이 가와산 캐녀닝을 즐기고 있기에 다이빙 포인트에서 기다렸다가 차례대로 다이빙을 한다
앞사람들 주저없이 바로 뛰는 것보면 다들 겁이 없나 어떻게 저렇게 바로 뛰지싶다
나는 몇번 망설였다가 눈 꼭 감고 악!!!!!!!!!하면서 뜀....
뛰고나면 재밌고 뛰면 뛸수록 점점 겁이 없어진다
다이빙을 하고나면 다음 사람이 또 다이빙을 해야하니까
얼른 정신을 차리고 헤엄쳐서 자리를 비켜줘야한다
다이빙도 재밌는데 가와산 풍경 정말 멋있구요,,
캐녀닝의 매력을 알아버렸다
이래서 빠지게 되는거구나 !
여기 다이빙 포인트가 정말 무서웠다
위에서 보면 높고 간격이 좁아보여서 어설프게 뛰었다가는 다치겠다싶었다
뛸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칠 것같아서 난 여기서 뛰지 않았다
장난으로 뿌린 물방울덕분에 분위기가 청량하게 나왔네
상큼하다
가와산 캐녀닝 하이라이트 ! 다이빙 포인트 중 가장 높은 높이 10m !
높이를 들었을 땐 미쳤다 미쳤다 어떻게 뛰어싶었지만 의외로 한번에 바로 뛰었다
왜냐하면 점프대보다 훨씬 뒤쪽에서 달려와 다이빙을 하기때문에 뛰기전엔 그렇게 높은지 잘 안느껴진 게 한몫했다
그냥 눈 꼬옥감고 달려서 팍 ! 뛰었다
그런데 뛰고나서 계곡으로 떨어지는데 한참이 걸리는 것이다,,, 이때 비로소 높이가 체감이 되었다
그 바로 옆엔 줄을 잡고 타잔처럼 매달렸다가 다이빙하는 곳이 있었다
난 이게 제일 재밌었다 타잔이 된 기분 아아아~!~!~!~!!~
재밌어서 다시 올라가 또 했는데 팔힘이 빠져서 줄을 놓치는 바람에 엉망진창으로 빠졌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이제 다이빙은 끝이라고 한다 이제 트래킹 타임이닷
가와산 캐녀닝,,, 체력소모가 엄청나다
평소 체력하면 자신있는 사람인데 쉽지않다 쉽지않아
가와산 마지막 폭포에서 기념 사진 촬영후
가이드가 구명조끼에 헬멧을 엮어서 가방처럼 맬 수 있게 만들어줬다
이제 끝이라기에 조금만 걸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많이 걸었다
수영복의 길이가 짧아서 처음부터 불편했었는데
액티비티하다보니 수영복 위쪽은 내려가고 아래쪽은 올라가고 난리 난리ㅠ
한참을 걸어 차도로 나와 캐녀닝 사무실까지 트라이시클을 타고 이동했다
트라이시클이 보기에 굉장히 협소해보여서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다한들
한 다섯 여섯명정도 탈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정말 끝없이 사람들이 계속 탄다...!
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최소 열명인데 한 열두명정도 탄 듯하다
여기에 이렇게나 많이 탄다고?!?!?!?!?!?!
짧은 거리 이동이니 불안하지만서도 그래도 탈만했다
속으로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앙ㄱ.. 조마조마
한쪽 바퀴가 돌이라도 잘못밟으면 무게중심 잃고 홱 넘어질 거같아
필리핀의 트라이시클은 이렇게 생겼다
저기에 열명이상이 탔다는 것 ! 놀랄 노자 !
앉을 자리가 없다면 발만 대충 어디에 디디고 매달려서 타더라... 짱이다....
가와산 캐녀닝 사무실에 도착하여 밴타고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
오슬롭 고래상어 보고 투말록폭포 즐기고 가와산 캐녀닝까지
정말 많은 것들을 했는데 이제 오후 3시 54분
하루를 알차게 보낸다는 것은 이럴 때 쓰는 말이었구나 마치 한 이삼일 보낸 것같다
행복했다 즐거웠다 만족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완전 뻗어 잤다
앞으로의 날들 중 가장 젊을 때 다녀오길 잘한 것같다
청춘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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