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
Pokhara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한 관문이자 네팔 대표 휴양 도시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서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이동하여한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이동수단으로 비행기, 버스, 프라이빗 승합차를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를 타면 편안하고 빠르게 포카라로 갈 수 있지만 작은 비행기이다보니 지연도 많고 추락사고도 가끔 있다는..!
추락사고는 좀 너무하지않나요ㅠ 무서워
고민고민하다가 버스를 타고 포카라까지 이동하기로 결정하였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가는 버스는 VIP 럭셔리 버스가 있는데
버스가 내나 버스지 뭐 ~ 하면서 조금 저렴하게 이용하기위해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찾아보기로했다
카트만두에서 숙박하였던 호텔 근처 환전소에 환전하러갔다가
환전소 직원분 지인이 버스 사업을 한다고하여 환전소 직원을 통하여 버스를 예약하였다
환전소 직원분께서 지인한테 전화로 버스 예약을 해주시고
다음날 버스 타러가서 이것을 보여주고 타면 된다고하셨다
버스티켓과도 같은건가보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버스 이용요금은 4인 총 2,800 루피를 지불하였다
인당 700루피로, 한화 약 7,336원정도로 예약하였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VIP버스 이용요금은 한화 16,000 - 17,000원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저렴하게 예약하긴했다
나중에도 이야기하겠지만 미리 이야기하자면 비추다 비추.
버스타고 포카라까지 갈 예정이신분들은 돈 만원 더 주고 VIP 럭셔리 버스 이용하세요
네팔 돈으로 하면 되게 큰 금액 차이이지만 만원 그 이상의 값을 합니다
같은 행선지로 향한다고해서 같은 버스가 아닙니다
포카라까지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여서 심하게 덜컹거리는데 버스 좌석 쿠션차이 무시못합니다
환전소에서 다음날 아침 7시 포카라행 버스를 예약하고난 후 미리 버스 탑승 장소에 가보았다
아침버스인데 길 헤매서 버스 놓치면 안되니 사전답사해야지
다행히 버스 탑승장소가 숙박하는 호텔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위치해있었고
알아보기쉽도록 TOURIST BUS STOP 표지판도 있었다
버스 예약도 했고 미리 버스 정류장 위치도 알아두었으니 마음 편하게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 포카라행 버스를 탑승하기 위하여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이 버스정류장에 한 회사의 버스만 정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버스업체가 다 이곳에서 정차하나보다
버스 여러대가 길을 따라 쫙 줄지어있었다
여러 버스업체 중에서 우리가 탑승해야할 버스를 어떻게 찾지싶었는데 전날 버스 예약종이를 보니 버스번호가 적혀있었다
종이에 적힌 버스 번호를 찾아 기사님께 버스 예약 종이를 보여드리니 탑승하면 된다고하셨다
버스 안에 탑승객이 별로 없길래 아무 자리에 앉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예약 종이에 버스 좌석 번호도 지정되어있어 정해진 자리에 앉으라고하셔서 다시 옮겨앉았다
분명 초반엔 버스가 텅텅 비었길래 오 널널하게 갈 수 있나보다했는데
중간 중간 계속 정차해서 사람들이 타더니 어느새 만차가 되었다
근데 다 현지인이고 외국인은 우리가족밖에 없어보였다
원래 이 버스의 가격은 더 더 저렴한건데 우리가 비싸게 예약한걸수도 ..^^..
근데 버스 짐칸에 배낭을 넣으려고보니까 짐칸이 매연때문인지 뭔지 진짜 새~~~~~까만것이다
무슨 뭔가를 불태우고나서 남은 재를 모아둔 것마냥 까만 가루로 뒤덮여있길래
아..... 배낭 짐칸에 안넣고 그냥 안고타겠다고하고왔다
버스 내부 상단에 짐 놔두는 곳엔 배낭이 또 안들어가져서 11키로짜리 커다란 배낭을 무릎 위에 얹고 갔다
버스 좌석간 간격도 좁은데 배낭까지 안고서 10시간 비포장 도로 달리기,,,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가려거든 다들 비행기를 타거나 럭셔리 버스 타십쇼 진짜루,,,
돈 만원 아끼지마세요
앞으로 겪게될 고생은 모른채 갓 버스 탑승했을 땐 기분 좋았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할때 주신 커피도 홀짝 홀짝 마시고
창밖보면서 네팔의 풍경도 구경하고
아니 근데 이게 뭐야
창밖 구경하는데 버스 매연 실화입니까
이렇게나 씨꺼멓고 많은 매연 처음봐요...
버스에서 나오는 매연을 보고 식겁해서 바로 중무장했다
KF마스크도 아니라 별 효과는 없겠지만 그냥....이렇게라도 해야할 것같았다
엄청난 전봇대 전선
저 많은 선들 다 구분이 되는걸까 신기해
카트만두 도시를 지나 한참 달리다보면 이제 비포장길을 달리게되는데
바로 옆이 낭떠러지다
산을 굽이굽이 둘러가는 길
흙이 건조해서 차가 지나가면 흙먼지가 폴폴폴
맞은 편에서 트럭들이 지나다니는데 엄청나게 화려하다
매드맥스랑 둘리해적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이동시간이 길다보니 포카라로 가는 중간에 식당에 들러 점심시간을 가진다
식당 지붕에도 흙먼지가 잔뜩 쌓여있군요
현지인들은 다들 내려 밥을 먹으러갔는데 우리 식구는 밥먹으면 비포장길에 속이 안좋을것같아 식사를 건너뛰었다
멀미하는 것보다 배가 고픈 것이 더 낫겠지,,,
다른 탑승객들이 밥먹을 동안 버스에서 내려 주변 경치를 구경하였다
이렇게 물이 많은데 흙은 왜이렇게 건조한걸까
우리가족이 타고온 버스는 이 버스이다
포카라행 버스들이 다 이 식당에서 밥을 먹는건지
우리가 타고온 버스 외에 많은 버스들이 줄지어서 들어왔다
다른 버스 구경하는데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제일 하급인듯ㅠ
다른 버스들은 좌석간 거리도 꽤 있는 편이고 각 시트마다 목쿠션이 엄청 편해보인다
시트 뒤로 눕혀서 편안해보이네
내가 탄 버스는 시트 뒤로 눕히는 것 불가능하고 앞좌석에 무릎 닿일라하고 목쿠션도 없는데 허허
버스라고해서 다 같은 버스가 아님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포카라행 버스는 꼭 꼭 럭셔리 VIP버스로 예매하기,,,
식사시간이 끝나고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포카라로 출발
근데 옆자리에 앉은 네팔 애기가 그 전엔 괜찮았는데 뭘 먹고나니 속이 안좋아졌는지 계속 토했다
외국인인 우리 가족에게 간식도 나눠주고 호기심많은 애기였는데 멀미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짠했다
비포장 도로가 잘못했네 증말
중간 중간 휴게소에도 들린다
이곳이 휴게소인데 화장실에 휴지가 없으니 개인 휴지 필수다
개인 휴지가 없다면 옆쪽의 상점에서 휴지를 구입할 수 있다
풀뜯어먹고있는 소를 보았는데 뼈밖에 없네
살이 없어서 등뼈가 다 보이다니 에고... 딱해라
어느새 포카라에 다와가는지 비포장 흙길에서 사람사는 마을로 진입하였다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있는데 이런 모습보면 사람 사는 건 어딜가나 똑같다싶다
포카라에 도착
버스 종점에서 하차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알아서 하차하는 시스템이라
포카라에 다와갈때쯤부터 구글지도를 보며 예의주시하고있다가 하차해야했다
다른 승객이 우리의 목적지를 듣고 우리가 내려야할 곳을 알려주셨었는데
아부지가 구글지도를 보다가 지금 이 정류장에서 내려야한다고 빨리 챙기라고하셔서 허둥지둥 내렸다
내리고보니 이곳은 포카라 공항이었고 우린 두정거장 더 가야했다..^^..다른 승객이 알려준 곳에서 하차하는 것이 맞았다
허허 할말은 많지만 이런 것이 또 자유여행의 묘미아니겠습니까
두정거장 먼저 내린 덕분에 꽃도 보고 포카라 동네 구경도 할 수 있고 좋네요
우리 가족은 그렇게 배낭을 짊어지고 포카라 숙소까지 40여분을 걸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한 연습이라 생각해야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엔 긍정적 사고가 최고야
카트만두 → 포카라
인당 700루피
투어버스 오전 6시 40분 탑승 / 오후 5시 45분 하차
약 11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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