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네 게스트하우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해리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한 포카라 숙소로는 한인 게스트하우스인 윈드폴 게스트하우스가 가장 유명한 것같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인기가 많아 예약이 꽉 찼다고한다
다른 숙소를 찾아보다가 히말라야 트레킹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이드도 주선해준다는 해리네 게스트하우스를 알게되었다
해리네 게스트하우스는 한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는 아닌데
사장님께서 예전에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셔서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신다
트레킹 장비도 대여할 수 있고 한식도 먹을 수 있다기에 고민할 것도 없이 해리네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게되었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11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오느라 저녁에야 해리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였다
비포장도로에다가 오랜 이동시간에 지칠대로 지쳐서 골목의 해리네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드디어 쉴 수 있다는 생각에 넘넘 기뻤다
해리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 일단 체크인부터 하였다
마침 히말라야 트레킹을 막 마치고 온 한국인 숙박객이 있어서 히말라야 트레킹의 생생한 후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잘때 침낭만으로는 추우니 보온물병에 뜨거운 물을 사서 넣고 물병을 안고 자라는 팁을 전수해주셨다
히말라야 트레킹 경험이 다수라면 같은 가격에 더 좋은 호텔에서 숙박하겠지만
히말라야 트레킹이 처음이라면 이렇게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한 생생한 후기를 들을 수 있고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윈드폴 게스트하우스와 해리네 게스트하우스가 인기가 많은가봐요
체크인을 마치고 저녁식사부터하기로했다
카트만두에서 공복으로 출발하여 행여나 비포장길에 멀미라도 할까봐 점심식사도 거른 우리 가족,,
뱃속이 텅텅 비어서 다음날 히말라야 트레킹 관련 예약은 뒤로하고 밥부터 먹어야했다
해리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한식당을 함께 운영 중이어서
저녁식사도 해리네 게스트하우스에서 해결하였다
식사메뉴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350 - 500 루피선이고 한식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혼자왔으면 이것도 저것도 먹고싶은 마음에 메뉴 고르는 데에 한참 걸렸을듯
김치볶음밥이 먹고싶은데 찌개도 먹고싶쟈나,,,어떻게 하나만 골라요,,,
하지만 우리가족은 4명이기에 먹고싶은 메뉴 종류별로 다 시킬 수 있었다
된장찌개 2개, 돼지고기볶음, 김치볶음밥 이렇게 주문완
인원수가 많으면 좋은점: 식당에서 먹고싶은 거 다 시킬 수 있음
반찬으로 땅콩조림, 볶은김치, 깻잎장아찌가 나왔다
반찬 아낌없이 듬뿍 듬뿍 주셨네요
된장찌개는 거의 된장국처럼 가득 가득 나와서 가족끼리 나눠먹기에 충분하였다
돼지고기볶음도 양이 장난아니군요
근데 밥이 다소 질어서 김치볶음밥은 죽? 리조또..?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한식당이라고해서 외국에서 완벽한 한국의 맛을 바라면 욕심이잖아요 ~
이정도는 감안해야지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밥 다먹고 귤까먹으면서 사장님과 히말라야 트레킹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 가이드는 필수이고 추가로 포터를 고용하기도한다고한다
해리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믿음직한 가이드와 포터를 주선해주신다고하셔서
우리가족은 각자 배낭 각자가 책임지기로하고 가이드만 고용하였고
아이젠 1개, 등산스틱 1개, 보온물병 2개를 해리네 게스트하우스에서 대여하였다
사장님과 이야기를 끝마치고 방으로 올라왔다
방이 초록초록하구나
한 방엔 침대가 두개 있으며 침대의 쿠션이 좋은편은 아니다
잠만 자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침대는 딱딱해도 괜찮은데 방에 난방이 안돼서 공기가 찼다
기본으로 있는 이불로는 부족해서 개인 침낭 꺼내 침낭 속에서 잤더니 그나마 괜찮았다
방 한쪽편엔 책상과 의자가 있고 티비도 있는데 티비는 켜볼 생각도 하지않았다
아마 해리네게스트하우스 숙박객 중에 티비를 보는 사람은 없지않을까 ~?
방 안에 있는 화장실이자 샤워실
시설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다 묵게되는 산장의 화장실과 샤워실보다 훨 낫다
낫밷 낫밷
트레킹 중에 묵게되는 산장 샤워실 중에는 헛간처럼 생겨서 밤하늘의 별 보면서 샤워하는 곳도 있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려는자는 이러한 시설에 얼른 적응하는 것이 좋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11시간동안 이동하느라 피곤했던나머지 밥먹고 고대로 곯아떨어졌는데
푹자고 일어나 복도에 나와보니 빼꼼 히말라야 산맥이 보였다
내가 갈 곳이 저기라니 신기하고 기대돼
짧게 히말라야 산맥 구경을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왔다
해리네 게스트하우스 숙박엔 다음날 아침 조식이 포함되어있다
전날 저녁 체크인시에 아침 먹을 시간과 원하는 메뉴를 사장님께 말씀드렸고 약속한 시간에 내려와서 아침을 먹으면 된다
김치볶음밥 맛있게 먹고 함께 나온 따뜻한 밀크티까지
조식 든든하게 먹고 짐챙겨서 이제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한 여정을 떠날 차례다
체크아웃시에 숙박, 저녁식사, 퍼밋 비용을 지불하였고 가이드 비용은 트레킹을 끝마치고나서 정산하기로 하였다
퍼밋이 4인기준 14,000루피 (한화 약 14만8천원)으로 값이 꽤 나가는 편이다
방 2개, 저녁식사, 퍼밋 비용
총 18,840 루피 (한화 약 19만8천원)
히말라야 트레킹을 끝마치고나서 해리네 게스트하우스로 되돌아올 예정이기때문에
사장님께서 불필요한 짐들은 해리네게스트하우스에 맡기고 가도 된다고하셨다
덕분에 꼭 필요할 것같은 짐들만 챙겨서 비교적 가볍게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수 있었다
최대한 짐을 덜어냈는데도 배낭이 내 몸뚱아리만한 것같은건 기분탓일까,,ㅋㅋㅋㅋㅋ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히말라야 트레킹 스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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